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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는 없지만 동료·친구는 있네…통계로 본 UCL 드리블 톱11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고의 드리블 킹은 누구일까. 커리어 처음으로 UCL 4강 무대를 향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이름은 없었지만, 그의 동료와 절친이 톱11에 포함됐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2023~24시즌 UCL에서 빼어난 드리블 기술을 갖춘 상위 11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매체는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와이스카웃 등을 참고한 기록을 바탕으로 해당 순위를 짚었다.매체는 먼저 “이 선수들은 UCL에서 상대 팀보다 많은 드리블을 선보이며 자신들이 한 수 위라는 걸 입증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상단에 위치한 건 ‘이강인 동료’ 우스만 뎀벨레와 킬리안 음바페였다. 나란히 PSG의 전방을 맡은 두 선수는 각각 드리블 49회·45회 성공했다. 매체는 뎀벨레에 대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오른쪽 주전을 꿰찼다. 그는 세계 최고의 양발 선수 중 한 명으로 유명하다. 그가 UCL 4강에 오른 건 커리어 두 번째다. 지금까지 대회에서 가장 많은 드리블에 성공하는 등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라고 조명했다. 실제로 뎀벨레는 올 시즌 UCL 9경기 동안 2골 2도움을 기록했고, 경기당 5.27개의 드리블을 기록했다. 성공률은 69%로, 상위 11명 중 두 번째로 높다.2위를 차지한 음바페는 UCL 10경기 8골로 더욱 빼어나다. 경기 당 드리블 4.09개로 이 부문 2위이며, 성공률은 48%다.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올 시즌 UCL에서 세 번째로 빠른 선수(시속 36.1㎞)이기도 하다. 매체는 “음바페는 빠른 스피드와 놀라운 마무리 능력을 갖췄는데, 드리블도 나쁘지 않다”라고 치켜세웠다.이밖에 제레미 도쿠(44회·맨체스터 시티)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44회·나폴리) 라민 야말(41회·바르셀로나) 요한 바카요코(41회·PSV) 자말 무시알라(34회·바이에른 뮌헨) 부카요 사카(32회·아스널) 등이 뒤를 이었다.10위에는 이강인의 ‘절친’으로 알려진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이름을 올렸다. 구보는 이번 UCL 16강까지 8경기에 나서 1도움을 기록했다. 드리블 부문에선 성공 32회로 사카·주앙 칸셀루(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구보는 경기 당 드리블 4.88개에 성공했고, 성공률은 51%에 달한다. 하지만 16강에서 PSG에 패배 일찌감치 짐을 싼 것이 아쉬움이다. 매체는 “그는 ‘일본의 리오넬 메시’라 불린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제는 유럽 최고의 젊은 드리블러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라고 조명했다.김우중 기자 2024.04.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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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계약했는데’ 구보, 다시 한번 리버풀의 러브콜…관건은 바이아웃

일본 국가대표 출신 윙어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다시 한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는 원소속팀과 계약을 연장했지만, 별도의 이적허용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더 하드태클은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 “리버풀은 구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약 6000만 유로(약 890억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으며, 친정팀인 레알 마드리드와도 연결돼 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이 구보의 영입을 노리는 이유 중 하나는 다름 아닌 모하메드 살라의 이탈 가능성이다. 매체는 “살라의 계약은 2025년에 만료되는 데, 리버풀은 그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판매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 구보는 살라를 대체할 이상적인 선수”라고 주장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내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구보는 넓은 공간에서 창의력과 득점을 더 할 수 있는 선수다.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한다면, 그의 기록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구보 영입 레이스에 참전한 건 리버풀뿐만이 아니라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매체는 “레알도 구보의 영입을 노리는 만큼, 리버풀은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라고 짚었다. 결국 관건은 바이아웃의 여부로 향한다. 구보는 지난 2월 소시에다드와 무려 2029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 만료를 3년이나 앞둔 시점이었는데, 구단은 그의 미래에 확신한 모양새다. 특히 종전 200만 유로(약 28억원)에 달했던 연봉이 2배 가까이 뛸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보도도 있었다.워낙 잔여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터라, 막대한 이적료 발생이 불가피하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그의 가치를 6000만 유로로 평가한 배경 중 하나다. 동시에 매체에 따르면, 이는 그의 바이아웃 조항과 같다. 리버풀이 구보를 위해 해당 이적료를 지불할지가 관건이다.한편 구보는 올 시즌 공식전 35경기 7골 4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 이후엔 1골에 그치는 등 다소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04.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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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올림픽 장담 못 한다…외신도 '유럽파 차출 난항' 조명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유럽파 차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건 한국뿐만이 아니다. 일본을 비롯해 호주, 우즈베키스탄 등도 소속팀의 차출 허락을 받지 못해 ‘최정예’를 꾸리지 못한 채 최종예선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올림픽대표팀은 이미 세 명의 유럽파 차출이 무산됐다. 양현준(셀틱)을 시작으로 김지수(브렌트포드)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엔트리 제외가 잇따라 확정됐다. 국내 소집 훈련과 아랍에미리트(UAE) 전지훈련을 거쳐 ‘결전지’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상태인 황선홍호는 부랴부랴 유럽파들을 대신할 K리거들을 대체 발탁한 상태다.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닌 시기에 대회가 열리다 보니 각 소속팀은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 의무가 없다. 황선홍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9일 최종 엔트리에 유럽파 4명을 포함시켰는데, 결국 각 구단이 차출을 거부함에 따라 대회 구상이 꼬였다. 현재 황선홍호에 합류한 유럽파는 김민우(뒤셀도르프)가 유일하다.문제는 이번 대회가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라는 점이다. 16개 팀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8강 토너먼트를 거쳐 3위 안에 들어야만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4위는 아프리카 팀인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 5위 이하에 그치는 팀들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비중이 큰 대회인데도 ‘최정예’를 꾸리지 못한 채 최종예선에 나서는 건 황선홍호 입장에선 커다란 고민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유럽파 차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건 한국뿐만이 아니다. 일본의 경우 5명의 유럽파가 합류하지만, 소속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른 최정예 자원들을 소집하지 못한 건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호주 대표팀도 같은 이유로 유럽파 다수가 이번 대회 명단에서 제외됐고, 우즈베키스탄 역시 지난해 AFC U-20 아시안컵 우승팀 핵심 유럽파들이 빠진 상황이다. 자연스레 외신에서도 이같은 상황을 조명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은 특히 한국과 일본을 대표적인 예로 들며 “대표팀 차출 문제가 한국과 일본의 올림픽 희망을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은 꾸준히 올림픽 예선을 통과해 온 팀이고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팀으로 꼽히지만, 각국의 뛰어난 인재들을 영입한 유럽 구단들의 차출 거부로 자칫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험에 처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한국의 경우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 일본은 레알 소시에다드의 구보 다케후사가 최종예선에 출전할 수 있는 연령대 선수들이지만 선수 차출 문제로 인해 이번 최종예선에는 참가하지 않는다”며 “주축 선수들의 불참으로 영향을 받는 건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호주, 우즈베키스탄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한국과 일본 등이 유럽파 차출 난항을 겪은 상황이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년 전 AFC U-23 아시안컵 대회 우승팀이자, 당시 우승멤버 8명이 이번 대회에도 또 참가한다.로이터 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단은 모두 자국 프로리그인 프로리그 소속 선수들로, 최근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유럽 스타들이 합류하면서 리그 수준도 크게 향상됐다”며 “한국, 일본 등이 겪는 선수 차출 문제는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팀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선홍호는 오는 1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전을 시작으로 19일 오후 10시 중국,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차례로 조별리그 B조 경기를 치른다. 2위 안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8강에 오르면 개최국 카타르와 호주, 요르단, 인도네시아가 속한 A조 1, 2위 팀과 4강 진출 여부를 놓고 겨룬다.김명석 기자 2024.04.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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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으로 꾸린 라리가 외국인 베스트11…그리즈만·비니시우스 제친 ‘이강인 절친’

스페인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 구보 다케후사가 한 통계 매체 선정 외국인 베스트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는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보다 높은 평점을 받았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28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스페인 라리가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11을 두 가지 공개했다. 바로 스페인 출신으로 꾸려진 스페인 베스트11과, 라리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베스트11이다.매체는 포지션별 선수들의 올 시즌 평점을 기반으로 해 명단을 꾸렸다. 스페인 베스트11에는 세르히오 라모스(세비야) 다니 카르바할(레알) 이스코(레알 베티스)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 등 베테랑들의 존재가 눈에 띈다. ‘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도 오른쪽 윙어에 배치됐다.이들에 맞선 외국인 베스트11은 더 친숙한 이름으로 가득하다. 전방에는 비니시우스·그리즈만·구보가 배치됐다. 중원은 주드 벨링엄·토니 크로스(이상 레알)·일카이 윈도안(바르셀로나)이다. 수비진은 주앙 칸셀루(바르셀로나) 데일리 블린트(지로나) 로날드 아라우호·쥘 쿤데(이상 바르셀로나), 골키퍼로는 헤르미아스 레데스마(카디스)가 선정됐다.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절친으로 알려진 구보가 오른쪽 윙어에 배치된 것이 눈에 띈다. 소파스코어 기준, 구보의 올 시즌 평점은 7.53점으로 그리즈만(7.45) 비니시우스(7.34)보다 높다. 베스트11 중 구보보다 높은 건 벨링엄(8.05)과 크로스(7.65)뿐이다.구보는 올 시즌 리그 22경기 7골 3도움을 올렸다. 다만 전반기 대비 후반기는 부진한 데, 특히 지난 2월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 이후 단 1골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단순 공격 포인트로 비교해 보면 그리즈만은 11골 6도움, 비니시우스는 12골 5도움으로 격차가 어느 정도 존재한다. 대표팀 차출로 인해 출전 시간이 짧아 높은 평점이 그대로 유지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한편 구보는 3월 A매치 기간(18~26일) A대표팀에 합류했으나, 출전이 불발됐다. 북한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3차전에선 벤치를 지켰다. 4차전 출격을 앞두고 있었으나, 북한이 경기 취소를 통보하면서 일찌감치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됐다. 강제 휴식을 취한 구보는 오는 4월 1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30라운드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소시에다드는 리그 6위(승점 46)로, 4위인 아틀레틱 클루브와는 승점 격차가 10에 달한다.김우중 기자 2024.03.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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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라이벌' 이강인·구보 또 한솥밥 먹을까…PSG 올여름 영입 추진

2001년생 동갑내기 절친이자 한·일 라이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PSG의 새로운 영입 목표로 구보가 주목받고 있는데, 구보와 절친한 이강인을 통해 설득 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더해졌다.스페인 엘골디히탈은 12일(한국시간) “PSG가 올여름 재능 있는 일본인 선수인 구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와 같은 스타플레이어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큰 만큼 PSG는 새로운 스타급 선수 영입을 원하는데, 구보 역시 PSG의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보여준 활약이 PSG의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인 구보는 지난 2022~23시즌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한 뒤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경기(선발 29경기)에 출전해 9골·4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도 21경기에서 7골·3도움을 쌓았다. PSG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빅클럽 이적설도 꾸준하게 제기되는 재능 중 하나다.특히 구보 영입 추진 과정에서 이강인이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매체는 “PSG는 이강인을 통해 구보를 설득, 계약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라며 “이강인과 구보는 아시아축구와 라리가에서 라이벌 구도를 통해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사이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맞대결 직후엔 서로 대화를 나누고 유니폼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강인과 구보는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 무대에서 축구 유학에 나섰던 대표적인 한·일 축구 재능이다. 2001년생으로 나이가 같은 데다 워낙 탁월한 재능으로 주목을 받았던 만큼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라이벌 관계와 함께 이강인과 구보는 서로의 생일을 챙겨주는 등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다.만약 이강인과 구보가 한솥밥을 먹으면 지난 2021~22시즌 마요르카 시절 이후 세 시즌 만이다. 당시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계약을 해지한 뒤 마요르카에 새 둥지를 틀었고, 구보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마요르카로 한 시즌 임대 이적하면서 한 시즌 동안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후 구보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면서 다시 그라운드 위에서 적으로 서로를 마주했다.매체는 “구보는 시장가치가 6000만 유로(약 861억원)에 달하고, 레알 소시에다드와 계약이 2029년까지라 영입하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을 통한 영입이 불가피할 텐데 상당히 큰 금액”이라며 “그럼에도 PSG는 구보의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다. 만약 구보가 PSG에 합류하면, 이강인과 함께 새로운 공격 듀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3.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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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어시스트, 구보는 '혹평' 받았다…희비 엇갈린 한·일 '절친 라이벌' 맞대결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무대로 펼쳐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라이벌전이 이강인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강인이 속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8강으로 향한 건 물론, 2차전 활약상도 크게 엇갈렸기 때문이다.이강인과 구보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아노에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후반 맞대결을 펼쳤다. 유럽 최고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 펼쳐지게 될 두 2001년생 동갑내기 절친이자 한·일 라이벌의 맞대결은 16강 대진 추첨 당시부터 큰 화제가 됐는데, 이날에야 비로소 맞대결이 펼쳐졌다.지난 1차전에선 이강인이 바이러스 감염 여파로 결장하면서 맞대결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도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반면, 구보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자칫 라이벌전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이강인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45분 간 그라운드 위에는 이강인과 구보가 나란히 뛰었다.이강인이 먼저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후반 11분 킬리안 음바페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수비라인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던 이강인은 동료들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상대 압박을 뚫었다.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 수비 뒷공간을 향해 절묘한 공간 패스를 논스톱으로 건넸다. 이강인의 패스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음바페에게 연결됐다. 음바페는 두 번의 터치 이후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2차전 2-0 리드, 1·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도 4-0으로 앞서는 사실상 쐐기골이었다. 이강인의 어시스트를 음바페가 마무리한 합작골은 지난해 10월 이후 129일 만이었다.궁지에 몰린 레알 소시에다드는 반격에 나섰으나 이미 승기를 잡은 PSG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 후반 44분에야 미켈 메리노의 슈팅이 PSG 골망을 흔들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종료 휘슬과 함께 2차전은 PSG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1·2차전 합계 PSG의 4-1 승리. 8강 진출권은 PSG의 몫이 됐다. 이강인은 어시스트 1개뿐만 아니라 95%의 패스 성공률(22회 시도·21회 성공)을 비롯해 슈팅 1개, 드리블 1회 성공(성공률 50%) 롱패스 2회 성공(성공률 67%) 등을 기록했다. 경합 상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지상볼 경합 승률 67%(6회 경합·4회 성공)을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최근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면서 입지가 줄어들던 차에 반전을 이뤄낸 공격 포인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폿몹 평점은 7.4점, 소파스코어 평점은 7.2점 등 교체로 출전하고도 팀 내 중상위권에 해당하는 7점대 평점을 받았다.반면 구보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90분 간 슈팅은 단 1개였고, 패스 성공률은 61%(23회 시도·14회 성공)에 그쳤다. 그나마 3차례 기회를 만들어냈고 2개의 크로스를 성공시켰으나, 드리블은 2회 시도해 모두 무산됐고 크로스 성공률도 33%에 그쳤다. 지상볼 경합 승률도 25%(12회 경합·3회 성공)에 그쳤다. 폿몹 평점은 6.5점, 소파스코어 평점은 6.6점에 각각 머물렀다.이강인이 팀을 8강으로 이끄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선보인 사이, 구보는 현지 언론으로부터 혹평도 받았다. 지역 매체 노티시아스 데 기푸스코아는 구보에게 평점 10점 만점에 단 4점을 매기며 “이날 경기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변화를 가져올 선수로 선택받고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오히려 두 번째 옐로카드까지 받을 뻔했다”고 비판했다.김명석 기자 2024.03.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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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이와 파리에서” 韓·日 축구 천재, ‘동료→적’ 우정의 맞대결 드디어 열렸다

한국과 일본 축구 팬이 고대하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맞대결이 가까스로 성사됐다. 우정의 맞대결에서는 이강인이 웃었다.PSG는 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소시에다드를 2-1로 꺾었다. PSG는 1·2차전 합산 4-1로 승리, 8강에 안착했다. 드디어 한국과 일본의 축구 천재인 이강인과 구보가 한 피치에서 경쟁했다. 2021~22시즌 레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은 둘은 절친한 사이다. 지난해 12월 PSG와 소시에다드의 16강 맞대결이 성사된 후 둘에게 관심이 쏠린 이유다. 그러나 맞대결은 좀체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달 열린 16강 1차전에서는 구보가 풀타임 활약했지만, 이강인이 경기를 앞두고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둘은 만나지 못했다. 사실 지난 1월에도 한국과 일본의 국가대표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선 이강인과 구보는 맞대결 가능성이 있었지만, 한일전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만나지 못했다. 아시안컵 기간에도 이강인을 응원한 구보는 대회 탈락 후 “강인이와 파리에서 이야기하겠다”며 UCL 맞대결을 고대했다. 그러나 성사되지 않았다.세간의 시선은 2차전에 쏠렸다. 구보는 선발 출전이 확실시됐지만, 다수 매체는 이강인의 벤치 대기를 점쳤다. 실제 2차전에서 구보는 선발 출격했고, 이강인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우정의 맞대결이 끝내 성사됐다. 결과는 이강인의 승리. 이강인은 PSG가 1-0으로 앞선 후반 11분, 전방으로 툭 띄워 패스를 건넸고 킬리안 음바페가 마무리하면서 도움을 기록했다.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후 처음 공격포인트를 적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것이다.두 축구 천재의 희비는 엇갈렸지만, 둘에게는 의미 있는 한 판이었다. 이강인과 구보는 경기 후 웃으며 인사를 나누는 등 우정을 과시했다. 김희웅 기자 2024.03.0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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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음바페 합작골 129일 만에 터졌다…PSG, 소시에다드 꺾고 3년 만에 챔스 8강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PSG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건 3년 만이다. PSG의 8강 진출에 쐐기를 박은 건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의 합작골이었다. 이강인과 음바페의 합작골은 지난해 10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PSG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아노에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앞서 1차전 홈에서도 2-0으로 승리했던 PSG는 1·2차전 합계 4-1 완승을 거두고 지난 2020~21시즌 대회 이후 3시즌 만에 8강에 올랐다.이강인과 음바페의 합작골이 두 팀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강인의 어시스트를 세계적인 공격수인 음바페가 마무리하는 건 이강인의 PSG 이적 직후부터 팬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던 장면이었다. 지난해 10월 브레스투아와의 프랑스 리그1 경기에서 처음 합작골을 만든 뒤 좀처럼 함께 결실을 맺지 못하던 이강인과 음바페는 129일 만에 환하게 웃었다.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시작과 함께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투입 11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수비라인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다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상대 압박을 뚫어낸 이강인은 레알 소시에다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음바페를 향해 절묘한 논스톱 패스를 건넸다.이강인의 공간 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단 두 차례 터치 후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합계 스코어 4-0을 만드는 순간, 사실상 승부가 확정되는 골이기도 했다. 음바페는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친 뒤 이강인을 손으로 가리키며 어시스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이강인과 음바페의 첫 합작골도 비슷한 구도에서 나왔다. 지난해 10월 브레스투아와의 경기 도중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왼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수비 뒷공간으로 달려들던 음바페에 정확하게 연결했다. 음바페는 상대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역시 이강인의 시야와 패스, 음바페의 스피드와 결정력이 귀중한 결실로 이어졌다.이날 어시스트를 더한 이강인은 올 시즌 누적 공격 포인트가 3골·3도움으로 늘었다. 올 시즌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1도움을 비롯해 프랑스 리그1 1골 2도움,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1골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첫 공격 포인트이기도 하다.1개의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이강인은 95%의 패스 성공률(22회 시도·21회 성공)을 비롯해 슈팅 1개, 드리블 성공 1개(성공률 50%) 롱패스 성공 2개(성공률 67%) 등을 기록했다. 경합 상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지상볼 경합 승률 67%(6회 경합·4회 성공)을 기록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다. 폿몹 평점은 7.4점, 소파스코어 평점은 7.2점 등 교체로 출전하고도 팀 내 중상위권에 해당하는 7점대 평점을 받았다.이강인과 음바페의 합작골 속 PSG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2-1로 제압했다. 음바페는 이강인과 합작골이 나오기 전 전반 15분에도 우스만 뎀벨레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후반 44분 미켈 메리노의 만회골이 터졌으나 이미 8강 진출권의 향방이 사실상 결정된 뒤였다. 이강인의 절친이자 라이벌 구보 다케후사(일본)는 지난 1차전에 이어 이날도 선발 풀타임 출전했지만 두 경기 모두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PSG의 8강 상대는 오는 15일 열리는 대진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김명석 기자 2024.03.0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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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1AS, ‘절친’과의 맞대결서 판정승…PSG는 UCL 8강 안착

이강인이 ‘절친’ 구보 다케후사와의 맞대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레알 소시에다드를 제압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안착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멀티 골로 빛났다.PSG는 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UCL 16강 2차전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음바페가 전반과 후반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소시에다드는 경기 막바지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PSG는 1·2차전 합계 4-1로 U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이날 벤치에 앉았던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절친’ 구보가 선발로 나선 터라, 마침내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과거 스페인 유소년 시절부터 인연을 쌓아온 두 선수가 상대방으로 마주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지난달 카타르에서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맞대결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으나, 한국과 일본이 각각 4강과 8강에서 짐을 싸며 무산된 바 있다. 파리에서 열린 16강 1차전에선 이강인이 복통으로 인해 결장했다.이강인이 구보 앞에서 웃었다. 그는 후반 11분 후방에서 정확한 로빙 패스를 건네 음바페에게 1대1 찬스를 만들어줬다. 골키퍼와 마주한 음바페는 특유의 니어 포스트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이강인의 UCL 첫 도움이 기록된 순간이었다.소시에다드는 후반 17분 안데르 바레네체아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추격하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공격 시도에도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넘지 못했다. 후반 44분 돈나룸마가 펀칭한 공을 미켈 메리노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영패를 면했다.한편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후반 45분 동안 어시스트 1개·패스 성공률 95%(성공 21회/시도 22회)·롱 패스 2회·드리블 성공 1회·볼 경합 승리 4회·피 파울 3회 등 공격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평점은 7.2점이었는데, 이는 이날 출전한 PSG 선수들 중 3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반면 구보는 90분 풀타임 활약했으나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12번의 볼 경합 상황에서 이긴 건 3차례였고, 드리블은 2번 시도해 모두 막혔다. 패스 성공률도 61%로 저조했다. 경기 뒤 두 선수는 웃음을 나누며 악수를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3.0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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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천재’ 이강인 X 구보, 드디어 만날까…선발 출전 두고 엇갈린 전망

한국과 일본의 축구 천재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만나지 못한 한을 풀까. PSG와 소시에다드는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파리에서 치른 첫판에서는 PSG가 소시에다드를 2-0으로 이기며 8강행에 가까워진 상황이다.2차전의 관심은 역시 이강인과 구보의 맞대결로 쏠린다. 지난해 12월 PSG와 소시에다드의 UCL 16강 대진이 완성된 후 둘의 대결은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15일 열린 1차전을 앞두고 이강인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결장했고,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사실 이강인과 구보는 지난 1월 개최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각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펼칠 수 있었다. 당시 한국과 일본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면서 결승전 맞대결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대회 기간 서로를 응원하던 이강인과 구보는 끝내 만나지 못했다. 구보는 아시안컵을 마친 후 “강인이와 파리에서 이야기하겠다”고 했지만, 이마저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대결에서는 이강인과 구보가 그라운드 위에 함께 설 가능성이 상당하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소시에다드는 총력전을 위해 핵심 선수인 구보를 선발로 꺼낼 공산이 크다. 다만 최근 출전 시간이 줄어든 이강인의 선발 여부는 불투명하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두 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베스트11을 예상했다. 구보는 소시에다드의 예상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PSG 명단에서 이강인의 이름은 빠졌다. 물론 구보가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후 소시에다드가 치른 공식전 6경기 모두 풀타임 소화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강인이 교체로만 나서도 둘의 맞대결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이강인은 지난 2일 열린 AS모나코와 리그 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교체 투입돼 4분간 피치를 누볐다. 아시안컵 전보다 확연히 줄어든 출전 시간을 두고 입지 변화, UCL을 위한 관리 등 여러 견해가 나오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3.0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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